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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강론

 

 

2020417, 이규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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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베드로는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라고 말합니다. 다른 제자들도 덩달아 우리도 함께 가겠소.”라고 화답합니다. 그러나 고기를 잡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때에도 이러한 경험은 많았습니다. 풍랑이 일어 겁을 먹고, 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하고, 마귀를 쫓아내지 못했던 경험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공간적으로 함께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세속적인 삶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우리는 예수님께 가서 청합니다. 달라고,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면 얻을 수 있고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예수님께 가서 예수님을 귀찮게 합니다. 우리가 찾아야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 아니라 우리가 초대하기만 하면 함께 하시는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주님은 우리를 기억하시고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모든 이와 함께 하십니다.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시지만 우리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담아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했던 그대로, 당신이 하셨던 그대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였던 때는 어떠하였습니까? 그것들이 무엇이었던 간에 배가 불렀고 복에 겨워 행복했습니다. 안될 것 같았던 일들이 이루어졌고 못할 것 같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과 함께였습니다.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참으로 부활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것이 아니라 믿으라고, 죽은 것이 아니라 살아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십니다.

 

 

사람은 죽지만 이제 예수님으로 인해서 우리는 부활의 생명을 얻었습니다. 하느님의 최고의 피조물인 사람은 당신의 사랑으로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영원히 살아야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생명보다 더 값진 것이 없습니다. 무엇으로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생명입니다. 그 생명을 예수님의 부활로써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할 때 그 생명은 영원해집니다.

 

 

 

 

기뻐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이규섭 신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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